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이재명 기자, 가볼까요? <br><br>설 연휴를 앞두고 여야는 일제히 귀성 인사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'기차는 떠나지만'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. 그들을 만나보겠습니다. <br><br>Q. 기차는 떠나지만 저희는 기다리고 있습니다, 이해찬 대표도 이 외침을 들었겠지요? <br><br>분명히 들었을 것 같은데 이 대표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진 않았습니다. <br> <br>장애인단체가 이렇게 화가 난 건 지난주 이 발언 때문이지요. <br> <br>[이해찬 / 더불어민주당 대표] (지난 15일) <br>선천적인 장애인은 의지가 좀 약하대요.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. <br><br>Q. 이후 몇 번 사과를 했지만, 오늘도 직접 사과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. <br><br>네 저도 그게 참 아쉽습니다. 한 번 더 고개를 숙이고 장애인단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면 오히려 이 대표나 민주당에 도움이 됐을 것 같습니다. <br> <br>그나마 사과는 다른 사람에게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. <br> <br>[이낙연 / 전 국무총리]<br>본인도 여러 차례 사과를 드린 것으로 압니다만 저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. 앞으로 누구든 국민의 아픔에 대해서 훨씬 더 민감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<br><br>Q. 자유한국당도 귀성인사를 했던데, 거기서는 별일 없었습니까? <br><br>민주당과 비슷한 시각에 서울역에 나갔는데, 그곳에도 장애인 단체가 나와 있었습니다. <br><br>Q. 황교안 대표는 어떻게 대응했나요? <br><br>네, 잠시 멈춰서서 활동가들과 이야기를 나누긴 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장애등급 폐지에 요구하는 서명에 응해 달라, 이렇게 요청 받았지만 그 요청에 응하지는 않았습니다. <br><br>Q. 네, 두 번째 주제로 넘어가 볼까요? <br><br>여야의 인재영입 경쟁이 한창인데, 오늘은 감성 대 이미지로 확연히 구분됐습니다. <br> <br>먼저 민주당 영입인사를 만나보시겠습니다. <br><br>Q. 지난해 연말, 법안 통과를 호소하며 눈물 흘렸던 민식이, 하준이 부모가 생각나네요. <br> <br>네, 지난해 어린이 안전 법안이 여야 정쟁에 묶이면서 정치권이 많은 비판을 받았었지요. <br> <br>그때 누구보다 법안 통과에 애쓴 '태호 엄마' 이소현 씨가 오늘 민주당에 영입된 겁니다. <br><br>태호·유찬이법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차량뿐 아니라 체육시설과 학원 차량도 어린이통학차량으로 관리하는 그런 내용입니다. <br><br>Q. 이소현 씨, 태호는 떠나보냈지만, 동생을 임신 중이라는 기쁜 소식도 들리더라고요. <br><br>네, 민주당은 이 씨가 지역구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, 이렇게 밝혔는데, 넉 달 뒤 출산이어서 좀더 내부적으로 논의해보겠다, 이런 입장입니다. <br><br>Q. 한국당도 오늘 영입한 여성 인사가 있었죠. <br><br>네 한국당은 이미지 컨설턴트를 영입했는데, 그 이유가 흥미롭습니다. <br> <br>[허은아 / 이미지 컨설턴트]<br>"우리 당의 때를 벗겨주십시오"라고 저를 설득할 때 제 마음의 동요가 일어났습니다. 앞으로 자유한국당은 진정성 있는 이미지 변신이 필요합니다. '쇼통'과 같은 인위적인 이미지 변화가 아니라… <br><br>Q. 입당 이유들도 다채로워요. 당의 때를 벗겨 달라? <br><br>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이 당의 때를 벗겨 달라, 이렇게 얘기했다는 건데, 아마도 부정적 이미지, 비호감 이미지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, 이런 의미로 보입니다. <br><br>Q. 한국당이 올드한 이미지라는 평가도 많죠. 이미지 컨설턴트 한 명이 바꿀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. <br><br>그래서였는지, 오늘 황교안 대표도 이미지 변신을 위해 상당히 애썼습니다. <br> <br>[황교안 / 자유한국당 대표]<br>[허]은아가 왔다. <br>[은]근히 많은 일을 했던 사람이다. <br>[아]이제 한국당이 변화했구나. <br><br>삼행시 비슷하지 않습니까? 하하하 <br> <br>허은아 컨설턴트 이름으로 즉석에서 삼행시를 지은 건데요, 황 대표는 삼행시를 즐겨하는데, 그렇게 소질이 있어 보이진 않습니다. <br> <br>[황교안 / 자유한국당 대표] (지난해 6월) <br>삼행시를 지어서 제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. <br>황 황고집이라고 하는데, <br>교 ... (하하하) <br>까먹으셨나요? <br>교 교통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. 저 황교안. <br>안 안녕하세요 여러분. <br> <br>오늘의 한마디는 제 이름으로 삼행시를 짓도록 하겠습니다. <br><br>이재명 기자, 잘하셔야 합니다. <br><br>'이 이렇게 재 재밌고 명 명쾌한 여랑야랑' 많이 사랑해주시기 바랍니다. <br><br>계속 기대해주십시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